1. 데이터가 ‘경제적 자산’으로 인정되는 시대 — 금융의 정의가 확장되기 시작했다 현대 사회는 더 이상 돈이나 부동산 같은 전통적 자산만으로 가치를 평가하지 않는다. 사람의 일상적 활동, 검색 기록, 소비 패턴, 생체 정보, 위치 데이터, 디지털 창작물까지 모두 하나의 ‘경제적 가치’를 가진 자산으로 변하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한 데이터 산업의 성장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지금의 사회는 데이터 자체가 금융 자산으로 취급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데이터의 소유권과 거래권이 새로운 경제 질서를 만들어내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데이터의 모든 가치를 생산해낸 주체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 데이터가 실제 소유자에게 귀속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플랫폼은 이용자의 행동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