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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감정권(Data Emotional Rights) — 감정 데이터가 인간의 인권이 되는 시대

1. 감정 데이터의 등장과 인간 존엄성의 재해석 인류는 오랫동안 감정을 인간만의 고유한 내면 세계로 여겼다. 사람은 기쁨·두려움·불안·욕망·동기와 같은 감정을 사회적 맥락에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소비하며, 이를 통해 인간적 관계를 형성해왔다. 그러나 데이터 사회로 전환되면서 감정은 더 이상 개인의 내면에만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기술에 의해 측정·분류·추론되는 '감정 데이터’라는 형태로 외부화되기 시작했다. AI는 사람의 음성 떨림, 타이핑 속도, 대화 패턴, 심박 변화, 얼굴 근육 움직임 같은 미세한 신호를 기반으로 정서 상태를 추론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의 감정은 더 이상 비가시적 영역이 아니라, 수집 가능한 디지털 자원이 되어버린다. 감정 데이터가 데이터화되는 순간, 인간의 존엄성은 새로운 질문을 ..

DID 2025.11.25

데이터 문명(Data Civilization) — 데이터가 주권·경제·문화·통치를 결정하는 새로운 사회 체계

1. 인류는 지금 ‘정보 사회’를 넘어, 데이터가 문명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오랫동안 ‘정보화 시대’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 용어는 이제 현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사람은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는 존재가 아니라, 데이터 흐름 속에서 정체성·경제활동·사회적 지위·문화적 영향력을 구성하는 존재로 변화했다. 지금 세계는 데이터가 국가 권력, 기업 영향력, 개인의 사회적 기회를 결정하는 문명적 변환점에 서 있다. 개인의 감정 패턴, 이동 흔적, 지불 데이터, 사회적 관계, 생산성 지표, 디지털 평판, 알고리즘의 추론 기록까지 포함하면, 사람의 대부분의 삶은 데이터로 기록되고 연산된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는 단순한 자산을 넘어 문명 구조를 형성하는 주권의 원재료가 되었다...

DID 2025.11.25